융의 콤플렉스의 정의

융의 콤플렉스의 정의

융의 심리학 사상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콤플렉스와 원형이다. 그의 심리학을 콤플렉스 심리학(complex psychology)이라고 부르다가 그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변질되자 분석심리학이라고 부를 정도로 콤플렉스는 그의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것이다. 심층 심리학에서 콤플렉스에 대한 연구는 먼저 프로이트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나 “엘렉트라 콤플렉스” 등 다른 현상과 같은 연구했던 반면에 융은 그것이 무의식을 구성하는 핵심요소 라는 생각에서 콤플렉스 자체를 들어 1928년 『정신의 에너지』를 발표하면서 콤플렉스론을 확립하였다.

콤플렉스의 특징은

첫째로, 어떤 정신적인 내용이 하나의 핵(核)을 형성하고,

둘째로, 거기에는 정동적인 요소가 착색되어 있으며,

셋째로, 그 핵은 그것과 비슷한 특성을 지닌 정신 내용들을 흡수하며,

넷째로, 자율성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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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콤플렉스의 가장 특징은 그것이 인간이 정신에서 정서적인 내용들로 가득 찬 하나의 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콤플렉스가 출현할 때, 즉 자기에게 있는 콤플렉스와 관계되는 상황이 연출되거나 말이 나오면, 사람들은 괜히 숨이 가빠지거나, 얼굴이 붉어지어나, 당황해하는 등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열등감이 콤플렉스와 동의어로 쓰이게 된 것도 사람들이 열등감에서 콤플렉스를 가장 인상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이다. 또한 콤플렉스는 같은 특성을 가진 정신적 요소를 흡수하여 더 큰 핵을 만든다. 또한 콤플렉스는 자아와 무관하게 작용하는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것들이 나오면 자아가 통제할 겨를도 없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언이나. 실수, 실책을 하게 된다. 융이 콤플렉스에서 가장 주목했던 것은 자율성이었다. 왜냐하면 신경증이나 정신병의 증상들이 모두 콤플렉스의 자율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콤플렉스를 부분인격이라고 부르기고 했는데 그것은 콤플렉스가 때때로 자아를 대처하거나, 자아를 약화시키며 자아 대신 작용하기 때문이다.

콤플렉스의 형성은 첫째로, 사람들이 어떤 경험, 특히 충격적인 경험을 한 다음에 그것이 무의식에 하나의 핵을 형성하고, 그 핵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요소들이 결합될 때 생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에게 그것은 커다란 충격이며, 그에게는 “어머니”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콤플렉스가 형성되고, 그것이 그 다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둘째로, 융은 타고나는 요소를 말하였다.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어떤 정신적인 성향을 타고 나는데 그것이 무의식에 하나의 핵을 만들고, 그것이 발달하여 콤플렉스가 된다는 것이다. 즉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 매우 종교적이거나, 예술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정신에서 응집력을 지닌 핵을 형성하고 여러 가지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타고나는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융이 원형이라고 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