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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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구조- 자아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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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순규
작성일13-05-08 11:03 조회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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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아와 그림자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대극 옆에 중요한 대극적 구조를 지닌 자아(의식의 중심)와 그림자가 있다. 융은 인간의 본성은 자아의 원리와 본능의 원리 사이에서 격렬한 투쟁을 끝도 없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자아는 한계를 가진 구조인데 반해서 본능에는 한계가 없고 그 자체가 변화무쌍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싸움의 주체는 자아의식이다. 왜냐하면 자아는 언제나 의식적인 행동의 주체이며,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융은 자아를 가리켜서 일종의 콤플렉스(complexe)라고 한다. 왜냐하면 자아는 어떤 사람이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모든 정신적인 내용들이 마치 핵(核)처럼 작용해서 그와 관계되는 요소들을 그 둘레에 불러 모아서 형성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자아는 그에게 선천적으로 주어진 특성 위에 그가 이 세상을 살면서 자기 자신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덧붙여 놓은 요소들이 합쳐져서 형성해 놓은 정신적인 복합(複合)이라는 말이다.

자아의 작용에서 융은 자아가 하는 일을 네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자아는 한 사람이 그의 환경에 적응하게 해준다.

둘째로, 자아의식은 행동의 주체가 사물을 인식하게 해준다.

셋째로, 자아는 인격발달의 주체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즉, 자아는 그의 외부에 있는 대상들을 인식하고, 어떤 것과 다른 것 사이의 차이를 구별하고, 그것들을 여러 방식으로 적절하게 변형시켜 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그의 내면에 통합시킨다. 넷째로, 자아는 콤플렉스나 원형 등 인간의 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의인화되어 나타낼 수 있는 무대의 역할을 한다. 즉 자아는 마성적 인격이나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의 등장 무대가 되며, 인간 정신의 궁극적인 목표인 자기(自己) 역시 자아를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다. 자아가 없다면, 이 요소들은 드러날 방도를 찾지 못하고 만다.

그림자는 자아의식의 반대편에 있는 정신요소로서, 자아가 그 존재에 대한 인식을 거부하기 때문에 자아의 반대편에 생기게 된 정신의 대한 한 요소이다. 융에 의하면 그림자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의식의 요소이며, 분석할 때에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왜냐하면 그림자의 대부분이 개인적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는 보통 다른 사람에게 투사되어 자아를 왜곡시키고 자아를 어려움에 빠트린다. 우리가 우리 이웃에게 투사시켜 놓은 악(惡)을 통해서이다.

에드워드 위트몽(Edward C. Whitmont)은 그림자 개념을 아주 잘 설명을 했다: “그림자라는 용어는 인격의 일부로써 이상적인 자아가 되기 위해 억압해 온 부분을 가리킨다.” “자아-이상”은 자아 혹은 의식적인 인격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이상(理想)내지는 기준(基準)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자는 사람들에게 억압되거나 무시된 정신적 요소들로 구성되어서, 그 안에 정동적인 특성을 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림자에는 어두운 측면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속에 있는 그림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투사시키기만 할 때,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그 환경으로부터 소외받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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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표출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외적인 형태로서 꿈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통해서이고 두 번째는 외적인 형태로서 투사를 통해서이다. 그림자는 사람들의 꿈속에서 꿈꾼 이와 같은 성(性)을 가진 이미지로 나타난다. 특히, 열등하거나 사악한 인물로 나타나는 동성의 이미지는 꿈 꾼이의 그림자가 의인화된 모습니다. 따라서 꿈에 나타난 동성의 이미지가 가진 상징적인 의미를 해석해 보면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할 수가 있다. 다른 한편, 그림자는 투사를 통해서 표출된다. 따라서, 자기에게 있는 어떤 사람의 어떤 인격적 특성에 대해서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그것은 자기의 그림자에 대한 반응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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