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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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으로 본 내 안에 있는 적,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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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4-16 20:46 조회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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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 체슬러의 저서에서는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고 말을 한다.

저자는 여자의 어두운 심리 상태를 너무나 잘 그리고 있는 책으로 정신분석학과

인류학, 사회학 뿐 아니라 연극, 소설, 신화에 이루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의 심리에서 나타나는 적대감의 악순환을 끊으려는 노력과 또

여성들의 심리적 도덕성과 건전한 정신을 통해 다른 타인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적은 내 안에 있다』 저자 남강은 1년간 도서관에서

책 1000권(하루 3, 4권의 분량)을 읽고 동서고금의 현인들

(공자, 붓다, 소크라테스, 간디, 카프카, 윈스턴 처칠, 피터 드러커,

스펜서 존슨 등)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끌었는가?,

그 해법을 풀어가며 1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그는 책 1000권속에서 나의 ‘성공’을 방해했던 실패의 주된 원인이

‘타인’이 아니라‘나’에게 있었다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내 안의 적을 발견하고, 나를 이기고 뜻을 세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두 책이 공통점은 내 안에 있는 적에 대한 글이다.

분석심리학자인 C. G. 융은 내 안에 적은 그림자(Shadow) 라고 하였다.

그림자는 아직 자아에 동화되지 않고 있는 열등하고 의식의 뒷면에서

미분화된 채 무의식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며, 그것은 심리학적인 의미에서

개인의 어두운 면, 즉 무의식적인 측면에 있는 개인의 분신과 같은 것이다.

 

그림자는 인격을 구성하는 요소들이지만 아직 자아에 동화되지 못한 “또 다른 나”인 것이다.

그림자는 그것이 어둡고, 바람직하지 않아서 의식이 동화시키기를 거부하여 무의식으로

들어 가버린 요소들과 의식에서 배척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발달하지 못해서 미숙하고

 원시적으로 남아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다. 의식에서 배척된 요소들은 우리가 흔히

악하다고 하는 것들로 우리에게 비난받을 만한 생각이나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어두운 부분인 그림자는 무의식에 있으며, 의식의 자아와 갈등의 원인이 된다.

아직 자아에 동화되지 못한 “또 다른 나” 인 그림자는 콤플렉스의 정신요소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인간을 이중인격자로 또는 다중인격자로 만든다. 그러나 그림자는 부정적

정신요소 뿐 만아니라 창조적 정신요소도 있다고 융은 말하고 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마 15:18-20)” 라고

예수께서도 인간 마음의 어두운 부분에 있는 그림자를 악에 표현하셨다.

그래서 서기관과 , 바리새인들에게 악한 생각을 하는 자들을 너희는 회칠한 무덤

같다고 하셨다.( 마 23:27)

 

임상현장에서 상담하고 있는 전문가입장에서 보는 인간의 무의식 안에 있는

그림자의 특성중의 하나는 남 탓을 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자는 자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게 되는데,

지적의 모든 것은 놀랍게도 다 이치에 맞는 것이다. 그러나 그 지적하는 사람은

그 사회 공동체에서 피스메이커(piece maker)가 되지 못하고

트라블메이커(troublemaker)가 되는 이유는 그림자의 가장 특징 중의 하나이다.

한국의 정치가들에서 보는 청문회는 전형적인 그림자의 형태이다.

 

자기의 눈에 들보를 보지 못하고 남의 티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행동은

그림자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그림자는 정의와 도덕적인 이름으로 나타난다.

특히 또 하나의 그림자는 최근 청와대 Y 전 대변인의 행동이다.

내일이면 거짓말로 밝혀질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의 사건에 변명을 말하면서

이러한 사건을 다른 타자에게 전가하려는 심리적인 상태를 심리학자들은 회상성 기억조작,

혹은 기억 재구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의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의 역할이다. 그림자는 자기가 잘못을 한 것을 남에게 덮어씌우는 역할을 잘 한다.

그로 인해 본인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게한다.

 

최근 일일 드라마 중에 “오자룡이 간다” 에 진용석과 그의 어머니의 이기자의 역할이

자기 안에 있는 적인 그림자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모든 잘못을 오자룡 때문에 일어난 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그림자는 놀랍게도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이런 막장의 드라마를 보고 흥분하는 시청자의

내면의 그림자가 표출을 하여 실재사건으로 착각을 하여 연기자 진태현(진용석),

이기자(이휘향)에게 욕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자의 인식을 잘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막장의 드라마가 시청률이 올라가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그림자를 인식한다는 것은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의 첫걸음이다.

자기실현이란 자기 내면의 그림자를 인식하고 통찰하여 부정적인 에너지를

아주 작게 만들어 긍정적인 에너지가 인간의 삶에 더 많은 영향을 주게 하는 것이

개성화작업(individuation)이다. 자기실현의 첫걸음인 그림자 인식의 방법으로는

꿈 분석((Dream analysis))과 적극적 상상((Active imagination)),

그리고 가장 쉽게 인식하는 것이 투사((Projection))이다.

 

투사는 자기 안에 있는 그림자를 타자에게 투사하는 것으로 타자의 어떤 행동이

나에게 너무나 힘들고 분노하게 한다면 그것이 나의 그림자이라는 학설이다.

아주 성적으로 도덕적이고 조신한 여성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성적으로 부도덕인

여성에 대하여 과민한 행동과 언어를 구사한다면 그 도덕적인 여성은 무의식의

원초적인 성욕을 억압하므로 억압된 성욕의 그림자는 외부의 성적으로 부도덕적인

여성을 만나게 되면 본인도 절제할 수 없는 행동과 언어가 표출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이 있다면 그녀의 꿈은 원색적이고 성욕적인 동성 여성의 상징으로 나타나며

성욕에 사로잡힌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이런 여성을 분석심리학을 통해

자기의 그림자를 인식하고 자기실현을 하게 되면 자기의 적인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림자는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그림자에 긍정적인 그림자로

전환하여 나와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내 안에 적인 그림자 인식으로 통하여

새로운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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